텍사스 노숙자수 2만7,987명, 전국 6위
텍사스 주내 노숙자수가 3만명에 육박해 미전국 51개주(워싱턴 DC 포함) 중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전체 노숙자수는 약 77만명으로 추산됐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HUD)가 최근 공개한 연방의회 제출 노숙자 보고서(2024 Annual Homelessness Assessment Report to Congress)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미국 전체 노숙자수(추산치)는 76만7,856명에 달했다. 이는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집이 없어 쉼터, 임시 주거지, 텐트, 자동차 등에서 사는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1월 미전체 노숙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8%나 증가한 것으로, 이는 HUD가 노숙자 추산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이다. 각 주별 노숙자 추산치를 살펴보면, 텍사스는 전년대비 610명이 늘어난 2만7,987명으로 51개주 가운데 6번째로 많았다. 텍사스 주내 노숙자의 성별은 남성이 1만7,508명, 여성은 1만231명이었고 인종별로는 백인 2만52명, 히스패닉 7,935명, 아메리칸 원주민 358명, 아시안 291명, 흑인 9,68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8세 미만이 4,156명, 18~24세 1,713명, 25~34세 4,698명, 35~44세 5,850명, 45~54세 5,048명, 55~64세 4,642명, 65세 이상은 1,880명이었다. 51개주 가운데 노숙자수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18만7,084명(전년대비 5,685명 증가)에 달했다. 그 다음은 뉴욕 15만6,019명(전년대비 5만4,819명 증가), 워싱턴 3만1,554명(3,518명 증가), 플로리다 3만1,362명(606명 증가), 매사추세츠 2만9,360명(1만219명 증가)의 순이었다. 6위 텍사스에 이어 7위는 일리노이 2만5,832명(전년대비 1만3,885명 증가), 8위는 오레곤 2만2,875명(2,733명 증가), 9위는 콜로라도 1만8,715명(4,276명 증가), 10위는 애리조나 1만4,737명(500명 증가)였다. 반면, 노숙자수가 제일 적은 주는 와이오밍으로 501명에 불과했고 노스 다코타(865명), 미시시피(1,041명), 사우스 다코타(1,338명), 델라웨어(1,358명)의 순으로 적었다. 이밖에 조지아는 1만2,290명(전국 순위 13위), 네바다 1만106명(17위), 미시간 9,739명(18위), 버지니아 7,141명(22위), 매릴랜드 6,069명(24위), 워싱턴DC 5,616명(25위), 루이지애나 3,469명(33위), 코네티컷은 3,410명(35위)이었다. 한편, HUD의 보고서는 수년간 급등한 집값, 코로나19 시절 도입된 정부 지원 축소, 중·저소득층의 임금 인상 정체, 부족한 노숙자 지원 제도, 미국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 급증 등 여러 요인이 노숙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방정부는 노숙자의 이민자 여부를 조사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내부의 가난과 이주민 급증이 전체적인 노숙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아울러 지적했다. 손혜성 기자노숙자수 텍사스 텍사스 노숙자수 미전체 노숙자수 노숙자 추산하지